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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새끼은어 보호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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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4-12-13
- 조회수 : 2446
대청호 새끼은어 보호대책 시급
충북 옥천군 안내면 대청호 일원서 다량 서식하는 작은 물고기가 새끼 은어(銀漁)로 공식 판명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10일 충청북도와 옥천군은 이 물고기를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생태연구소에 보내 어종을 확인한 결과 새끼 은어로 공식 판명됐다고 밝혔다. 내수면연구소 이완옥(45) 박사는 "대청호서 채집된 물고기는 지난 9-10월 사이 부화한 새끼 은어"라며 "바다와 멀리 떨어진 대청호에서 회귀성 어종인 은어가 다량 번식한 것은 이들이 금강과 대청호 사이에서 완전히 정착(육봉화.陸封化)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충청북도와 군은 1997년 옥천군 청성면 대청호에 풀어 넣은 300만개의 수정란 중 일부가 살아 남아 7년간에 걸쳐 대량 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취재 결과 새끼 은어는 당초 발견된 안내면 일원은 물론 청성, 안남, 군북면 등 대청호 전역에 폭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 하천 등과 맞닿은 상류로 갈수록 거대한 떼를 이룬 채 자주 목격돼 개체수가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도내수면연구소와 공동으로 서식 밀도와 환경 등을 조사한 뒤 보호대책을 세우기로 한 옥천군은 대청호가 은어 서식지로 확인된 만큼 어민 등에게 무분별한 포획을 하지 말도록 당부하고 순찰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