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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은어서식지, 대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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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임정미
- 등록일 : 2005-01-03
- 조회수 : 2674
전국 최대 은어 서식지, 대청호
대청호가 전국 최대 은어(銀漁) 서식지로 육성된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충청북도와 옥천군은 최근 대청호와 금강 일원에 정착(육봉화.陸封化)한 은어를 대량증식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5년간 해마다 인공수정시킨 은어알 2천만~5천만개를 풀어 넣는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9~10월 1억원의 예산으로 약 400㎏의 어미은어를 잡아 알을 채취한 뒤 인공수정시킬 예정입니다. 또 산란. 월동기(9월~이듬해 4월) 포획을 금지하고 현지 어민들로 자율감시단을 구성, 불법포획에 대응키로 했습니다. 도와 군은 오는 2006년까지 은어 개체수를 지금의 10배 규모로 늘린 뒤 2007년부터 포획에 나서고 은어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옥천군의 한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인공부화된 은어알 2억개를 풀어넣을 경우 5년 뒤에는 연간 100t가량의 어획량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제나 낚시꾼 유치를 통한 관광수입 등을 빼더라도 한해 15억원이 넘는 어업소득이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외래어종의 급격한 확산으로 토종어군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어 심각한 생태계교란이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청호도 예외는 아니어서 각계각층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각종 축제나 낚시꾼유치를 통해 관광수입에만 치중한다면 자칫 대청호의 수질이나 생태계에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청호가 전국 최대 은어서식지로 육성된다는 소식이 대청호를 끼고 사는 이들과, 대청호를 먹고 사는 이들에게 유익하고 기쁜 소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조사와 치밀한 환경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