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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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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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송경순
- 등록일 : 2006-09-29
- 조회수 : 1623
"하하.." 하고
일단 웃어봅니다.
오늘 말에요.
제가 수업시간에 좀 늦었죠?
그럴일이 있었답니다.
아,글쎄
오늘 다듬지 않으면 안될 그릇들이 있어
급하게 정리하고
집에와서 옷을 갈아입어야 했어요.
왜냐면 저녁무렵 작은 갤러리에서 열리는
모 선생님의 전시회에 인사를 가야 했거든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음이 급한데
우리집 비데 고장신고를 며칠 전에 했는데
그걸 고치러 온다는 연락을 받았지 뭐에요.
멀리서 오시는 분을
다음 날을 미루기엔 너무 미안해서
옷도 못 갈아입고
수리를 하는 동안
아이들 먹을 음식을 잠깐 데워놓고....
"지금 달리면 시간을 맞출 수 있겠구나.." 하고
총알처럼 계룡 아이시에서 신탄진 아이시를 향해 돌진하는데...
제가 그만 맛이 갔나봅니다.
통행요금을 낼려고
통행권을 찾으니
뺐는지,안뺐는지 도무지 기억이 없는거에요.
시간을 촉박하지...
고속도록 톨게이트 사무실로 가서
이리저리 설명하고 돌아오니
그만 그리 됐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임헌기 선생님 강의는
성실하게 듣고싶었던 욕심이 컸었는데
분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조용한 목소리
대청호를 둘러 싼 깊숙한 역사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차분하게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그럼,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