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소모임

2010. 3기 진잠초 지킴이단후기...
  • 작성자 : 윤영애
  • 등록일 : 2011-01-21
  • 조회수 : 1497

2010년 4월 9일 발대식을 첫 시작으로 
제3기 대청호 지킴이단 진잠초등학교 지킴이단원들과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의 또랑또랑한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어른거립니다.
진잠은 백제 때는 진현현에 속했고, 신라 때는 진령현에 속했으며 고려초에는 기성부에 속했다가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공주목에 속합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진잠현에 속했으며 말기인 고종 32년(1895)년에 진잠군에 속하게 되지요.

진잠의 역사가 말해주듯 진잠초등학교에 처음 느낌은 
“와, 진짜 오래된 학교군아”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운동장을 감싸듯 늘어서 있는 플라타너스나무들이 내 생각을 증명하듯 서 있었고
운동장 한 켠에 아이들이 무언가 열심히 하기에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2~3학년쯤 될까.. 서너명이 있었는데 아직 새파란 은행을 따고 있었습니다.

김은미샘이 “얘들아~ 너네 이게 뭔데 따고 있어~”
아이들왈 “어~ 이거 청포도 아녀요?

순간 두 사람이 빵 터졌습니다. 
그래서 이건 은행이고 옴이 오를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 말했더니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졌습니다...얼마나 귀엽던지.
그렇듯 진잠초 지킴이단 역시도 순수하고 예뻤습니다.

첫 번째 활동하고 오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쓰레기봉투를 만들고 그 걸 차에 남기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가지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기특했습니다. 
물론 당연한 일이지만 대청호 지킴이단으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

환경이나 물 사랑 운동을 연약한 초등생들이 무엇을 할까하는 생각들을 바꾸는 그런 계기랄까? 거창한 일을 하고 거창한 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작은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최선의 모습이고 최고의 모습이라는 걸...  저 역시 다시금 느꼈습니다..

지난 일년간의 지킴이단 활동으로 지킴이단 대원들은 대청호 주변의 역사도 만나고 거닐어 보기도 하고 쓰레기도 줍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했습니다.
대청호를 알아 보는 것 자체가 대청호를 사랑하는 지름길이고,
대청호를 사랑하게 되면 당연히 물의 소중함도 함께 느끼지 않을까요?
그러면 키가 자라듯 생각들도 더 커지리라 믿습니다..

진잠초 지킴이단 대원들 일년간 만나서 반가웠고 그 간의 체험들이 
여러분들이 자라는데 소중한 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학교 운동장의 아름들이 플라타너스처럼 여러분 모두 나라의 큰 나무들로 자라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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