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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만 되면 육지 속의 섬…대청호 연안 옥천농가 "차라리 농사 포기"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7-15
  • 조회수 : 999

"대청댐이 완공된 이후 해마다 장마철이면 다리가 유실되고 농로가 잠겨 한 해 농사를 망치고 있다. 수십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옥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용목마을 유재헌 이장의 하소연이다.


대청호와 맞닿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세월교와 인근 농로가 장마철만 되면 유실되거나 침수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옥천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군북면 지오리 서화천(옛 소옥천)을 가로지르는 흄관 잠수교인 세월교 40여m(폭 4m) 구간이 이달 초 집중호우로 유실됐다.

이 세월교는 군북면 지오리 694 일대 49필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 50여 명이 농경지로 오가는 유일한 통행로다.

이곳에는 과수원 1필지와 밭 32필지, 논 1필지, 임야 13필지가 있다. 한 가구가 거주한다.

하지만 매년 집중호우로 대청댐 수위가 오르면 대청호와 서화천 합수 지점에 있는 세월교와 농로는 물에 잠기기 일쑤다.

이 세월교와 농로를 오가며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은 물이 차면 통행과 경운기나 트랙터를 끌고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지난해 8월에는 집중호우와 상류인 용담댐 방류로 이 흄관 잠수교와 인접한 농로 4㎞ 정도가 침수돼 수개월 정도 통행할 수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예 농사짓는 것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일부 농가는 사비를 들여 농업용 선박을 사 농경지를 오가는 경제적 손실과 불편을 겪고 있다.

용목마을 유재헌 이장은 "매년 장마철이 되면 대청댐 수위 상승으로 영농은 커녕 이동조차 할 수 없는 육지 속의 섬이 되곤 한다"고 말했디.

그러면서 "대청댐 건설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 보상 차원에서라도 이른 시일 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 세월교 유실로 주민들이 영농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공목적으로 골재와 사면 유실 보강이 요구되면 해당 지자체에서 계획을 수립 협의해 오면 가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천군 관계자는 "대청댐 수위 조절 변경으로 세월교와 농로 침수 기간이 길어지고 집중호우 시 유실로 영농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했다.

이어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통행이 불편한 구간을 정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원 / 2021.07.15기사 / 장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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