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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폭염...대청호 녹조 '비상'
  • 작성자 : 관리자01
  • 등록일 : 2025-08-19
  • 조회수 : 37

다시 폭염...대청호 녹조 '비상'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가 녹조로 뒤덮이면서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현재 충북 옥천군 대청호 상류는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녹조가 길게 띠를 이루고 있다. 20가량 떨어진 보은군 회남 수역도 녹조가 확산하면서 호수 중앙까지 연둣빛으로 변했다.

 

녹조는 식물플랑크톤인 녹조류나 남조류가 크게 늘어나면서 물빛이 녹색으로 바뀌어 보이는 현상이다. 수온이 2535도일 때 왕성하게 번식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는 냄새물질과 독소를 생성해 수돗물의 맛을 떨어뜨리거나 불쾌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4일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문의.회남 수역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문의.회남 수역의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경계 단계 발령 기준(11만세포)2주 연속 초과한 데 따른 조치다.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는 수온이 2535도일 때 왕성하게 번식한다. 남조류가 2주 연속 1000세포를 넘어설 경우 관심’, 1만세포 이상이면 경계’, 100만세포를 넘어서면 대발생경보가 발령된다.

 

지난달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질소 등 영양염류가 많아진 상태에서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조류증식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금강청은 설명했다.

 

대청호 추동 수역에는 아직 조류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지만 '관심' 단계 기준인 1000세포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대청호 문의·회남 수역 수질 분석을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대청호 4개 정수장 심층 취수 및 고도 정수처리와 함께 조류독소 분석 주기 역시 주 2회로 확대한다.

 

금강청은 관계 기관과 조류경보 발령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녹조 저감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지속한 폭염으로 대청호 수온이 높아져 유해 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관계 기관과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6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