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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 활성화·지자체 연계 강화해 대청호보전운동본부 미래 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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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01
- 등록일 : 2025-08-20
- 조회수 : 31
주민 참여 활성화·지자체 연계 강화해 대청호보전운동본부 미래 그려야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 10일 지역협력방안 찾고자 ‘대청호 포럼’ 개최
대청호 수질 개선 및 수생태계 보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최초 유역 거버넌스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이사장 고창섭 충북대 총장)가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1차 대청호 포럼’을 열었다. 대청호 포럼은 지난 10일 읍 다목적회관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주민과 함께해온 대청호보전활동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최충식 정책연구위원(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장)이 맡아 진행했다. 2001년 회남 수역에서 녹조가 발생하면서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고, 2022년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창립한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는 △대청호 오염원(녹조)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 △대청호 오염원(녹조) 개선을 위한 교육과 실천 및 거버넌스 운영 △대청호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대청호와 관련한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동시에 상·하류 교류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민간 중심의 활동이 이뤄지다 보니 민·관 거버넌스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상수원 규제 완화 등 대청호 활용을 두고 상·하류 간의 이견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
이에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주민 참여를 근간으로 한 대청호보전운동본부의 사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대청호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생태관광을 운영하고, 반딧불이 등 생물종 복원 및 생태계교란종 퇴치 등 대청호 생태복원을 위한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금강유역환경청, 수자원 공사, 지자체 협력 강화 △재원구조의 다원화·다양화 모색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와 연계한 유역관리기금 지원 방안 모색 등의 제언도 나왔다.
최충식 정책연구위원에 이어 한국수자원공사 물환경계획처 이민수 차장은 ‘상수원 보전을 위한 거번스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는데, 용담호 수질개선 주민협의회, 보현산댐 물환경협의회, 독일 보덴호 등의 사례를 제시하며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도 지역 주민 및 지자체와 연계한 사업 활성화의 필요성과 조례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회적협동조합 금강 이건희 상임이사는 “주민들과 비점오염원을 관리하기 위해 서화천거버넌스 등을 구성하고 활동해왔지만 갑작스럽게 환경부 지원 예산이 삭감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었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의 성과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 주민참여 사업을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기반이 마련된 상태에서 거버넌스를 운영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맹승진 정책연구위원장은 “안정적인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자원공사와의 관계는 유기적이지만, 지자체와의 관계는 사실 덜한 것 같다. 관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대청호보전운동본부의 그동안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을 토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한 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제승 부군수도 “금강 상류에 위치한 옥천군은 수질개선과 수생태보전에 대한 책무가 있는 지역이다. 이번 자리가 대청호보전운동본부의 그동안 성과를 되돌아보고 지역협력사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옥천신문 양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