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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조류경보 하향…수온 하락이 만든 단기 안정, 구조적 개선은 여전히 과제
  • 작성자 : 관리자01
  • 등록일 : 2025-11-27
  • 조회수 : 449

대청호 조류경보 하향수온 하락이 만든 단기 안정, 구조적 개선은 여전히 과제


대청호 추동 수역의 조류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낮아졌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6일 오후 3시 기준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두 차례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며 경보를 하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최근 조사에서 남조류 세포수는 지난 1713499세포/mL에서 209630세포/mL, 244238세포/mL까지 감소했다. 표층 수온 역시 같은 기간 18.5에서 15.8로 내려가며 남조류 성장 환경이 약해졌다. 환경청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조류경보가 추가로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하향 조치는 계절 변화가 만든 자연적 감소에 가깝다는 점에서, 구조적 수질 개선과는 성격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대청호의 반복되는 조류경보가 기온·수온 변화에 좌우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유입 오염원 관리와 장기 수질 개선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청호는 대전·청주 등 충청권 수돗물의 핵심 공급원으로, 조류경보의 지속 여부는 곧바로 지역 생활·산업 환경과 연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동 수역은 최근까지 장기간 경보가 유지돼 수질 회복의 구조적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 호수·하천 수질은 기후 변화와 함께 더욱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기존의 모니터링 중심 조류경보 체계가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최근 환경부와 여러 유역환경청이 추진 중인 '유해 조류 장기 예측모형 개발', '영양염류 관리 고도화', '상류 오염원 저감 전략' 등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유역 차원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특히 대청호처럼 광범위한 생활권을 연계하는 상수원은 기초지자체 단위 대응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이번 하향 발령이 단기적 안정으로 이어졌음에도, 2026년 봄철 수온 상승기에는 다시 조류 증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남조류는 기온·일조량·영양염류 조건이 맞물리면 짧은 기간 안에 급증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예측 기반 수질관리 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이 국가·지방 환경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조류경보 해제까지는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다""정수 처리와 수질 감시를 강화해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류 감소 경보 완화"라는 계절 의존적 패턴을 반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상수원 전역의 오염원 관리 체계를 재설계하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청호의 이번 조류 감소는 안정 신호이지만, 기후 변화와 유역 오염이 누적된 현실을 고려하면 장기적 수질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조류경보 체계의 경보 조정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적 경보를 유발하는 구조적 문제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해소하느냐라는 점에서 향후 정책 대응의 성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출처 :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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