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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식수원 덮친 녹조…대청호 올해도 '초록 경고’
  • 작성자 : 관리자01
  • 등록일 : 2026-07-23
  • 조회수 : 12

충청 식수원 덮친 녹조대청호 올해도 '초록 경고

 

충청권 수백만 명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또다시 녹조에 잠기고 있다. 봄 가뭄에 이어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예년보다 발생 시기가 앞당겨진 데다 장마 이후 고수온까지 겹치면서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3일 옥천군 군북면 환평·추소리 일대 대청호는 진녹색 수면과 암갈색 녹조 찌꺼기가 뒤섞인 모습이었다. 해마다 대청호에서 가장 먼저 녹조가 발생하는 이곳은 물 흐름이 느리고 수심이 얕아 '녹조의 진앙'으로 불린다. 호안 곳곳에는 형광빛 녹조가 띠를 이루며 퍼져 있었고, 바람이 머무는 수면에는 녹조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소용돌이치며 고여 있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썩은 냄새가 진동해 식수원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최근 대청호를 찾은 한 주민은 "현지 상황을 확인하려고 찾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비가 오면 나아질 줄 알았지만 쓰레기와 녹조가 한데 엉켜 썩으면서 악취까지 진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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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환경부 산하 수질오염 상시감시 옥천천 측정소 상공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대청호 모습으로, 수면 곳곳에 녹조가 띠를 이루며 퍼져 있다.
 
인근 거주민들은 "이달 초부터 물빛이 달라지더니 지금은 물속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탁해졌다""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실제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의 74회차 조류 조사에서 회남수역(보은) 남조류는 지난 13154187, 20일에는 13889개가 검출돼 2회 연속 조류경보 '경계' 기준(1만 개)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오후 6시 회남수역에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환경당국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보령호 관련 지방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17개 기관이 참여하는 '녹조 계절관리제 유역추진단'을 운영하며 오염원 감시와 저감 대책을 매주 점검하고, 대청호 조류경보도 기존보다 신속한 당일 발령 체계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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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일대 대청호 수면에 형광빛 녹조가 넓게 퍼져 있다. 해마다 '녹조의 진앙'으로 꼽히는 이 일대는 올해도 예년보다 이른 녹조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녹조 확산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가물관리위원회 물환경정보시스템의 조류예측정보는 회남수역의 녹조가 오는 26~28일에도 '2단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수온도 20.2도에서 21.6도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측돼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옥천군 역시 지난해 금강수계기금 12950만원을 투입해 대청호 상류 녹조 제거사업을 추진하며 사전 예방 중심으로 대응 방식을 보완했다.
 
그러나 올해도 녹조가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하면서 반복되는 녹조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후 제거를 넘어 상류 오염원 관리와 유역 단위의 근본적인 수질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처 : 충북일보 이진경기자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929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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