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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대청호 생태 군립공원에 쏟아진 주민 관심…충북 1호 될까?
  • 작성자 : 관리자01
  • 등록일 : 2026-08-25
  • 조회수 : 146

200억 대청호 생태 군립공원에 쏟아진 주민 관심

충북 1호 될까?

 

"공원이 들어오는 것은 환영합니다. 다만 평생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거나 재산권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25일 오후 2시 옥천군 안내면 행정복지센터. 옥천군이 추진하는 '대청호 생태 군립공원'의 밑그림을 처음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 주민과 토지 소유자 등 50여 명이 모였다.
 
충북 첫 군립공원 지정을 목표로 한 사업인 만큼 관심은 높았다. 용역사 설명이 끝나자 토지보상부터 주민소득 방안, 주변 관광지 연계까지 질문과 제안이 이어졌다.
 
옥천군이 구상하는 대청호 생태 군립공원은 안내면 장계리 일원 53만여규모다. 2030년까지 도비 25억원과 군비 175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4만여의 사계절 생태숲과 1.9수변산책로, 3.4생태탐방로, 쉼터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25일 옥천군 안내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대청호 생태 군립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사업 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날 공개된 구상은 '사계절 숲'이 중심이다. 기존 벚꽃길과 연계한 봄 숲을 비롯해 여름 그늘숲과 숲놀이터, 가을 힐링숲, 겨울 대나무숲을 만들고 대청호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탐방로를 곳곳에 배치한다.
 
공원 지정 추진의 출발점은 '보전'이다.
 
용역 조사에서는 수달과 삵, 청설모 등 보호종이 확인됐다. 군은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 장계관광지와 벚꽃길 등 주변 관광자원까지 연결해 생태관광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주민들의 관심은 공원 조성이 실제 생활에 가져올 변화에 집중됐다. 사업 대상지의 약 69%가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농사로 먹고사는데 영농면적의 80% 이상이 편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우리가 원해서 수용되는 것이 아닌 만큼 대토를 할 경우 취득세 감면 같은 혜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관련 부서와 감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장계리 마을 이장도 "군립공원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현실적인 사유지 보상과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교통·환경 대책을 주문했다.
 
설명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관광객 유입이 주민소득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옥천대청호생태관광협의회 관계자는 "많은 비용을 들여 조성한 시설을 관광객들이 무료로 이용하고 가면 실질적인 주민소득 효과는 크지 않다""외부 관광객이 좋은 구경만 하고 가는 곳이 아니라 지역에서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토지 소유자들과 우선 협의매수를 추진하고 주민 의견을 기본구상에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충북 첫 군립공원 지정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각종 환경규제로 개발에 제약을 받아온 대청호를 보전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그 효과를 주민소득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충북 1호 군립공원을 향한 첫 주민 논의가 이날 시작됐다.
 
출처 : 충북일보 이진경 기자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93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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